고혈압 수치 기준 건강을 위해 꼭 예방이 필요!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로,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은 혈관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정상 범위를 초과하여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를 의미하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기준으로 진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내보낼 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하여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올 때의 혈압을 말합니다. 고혈압의 정확한 기준은 의료기관이나 지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외 여러 진료지침에서는 통상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수치상의 의미를 넘어, 심장병, 뇌졸중, 만성 신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의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수치 기준
고혈압의 수치 기준은 환자의 심혈관계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수축기 혈압(SBP, systolic blood pressure)과 이완기 혈압(DBP, diastolic blood pressure) 두 가지로 구분하여 측정하며, 단위는 mmHg(수은주 밀리미터)를 사용합니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동맥으로 내보낼 때의 혈압을 나타내며,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하여 혈액이 심장으로 다시 유입될 때의 혈압을 의미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심장학회(AHA), 유럽심장학회(ESC) 등 주요 국제 가이드라인과 국내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고혈압 진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심장학회(AHA)에서는 보다 예방적 관점에서 기준을 강화하여,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일 때도 고혈압으로 간주하여 보다 이른 단계에서의 관리와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한고혈압학회의 분류 기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단계별로 나누어집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이고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인 상태를 말합니다. 고혈압 전단계(또는 고혈압 전단계, 위험군)는 수축기 혈압이 120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9mmHg일 때로 정의하며, 이 단계에서도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본태성 고혈압(고혈압 1단계)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99mmHg인 경우를 의미하며, 고혈압 2단계는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0mmHg 이상인 경우로 분류됩니다.
이처럼 고혈압의 수치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와 직결됩니다. 따라서 혈압 수치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도 혈관과 장기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관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안 좋은 이유
고혈압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인체의 중요한 기관과 혈관계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 때문입니다. 고혈압은 혈관 벽에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상태로, 장기간 방치될 경우 여러 합병증과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인데, 이는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혈압은 혈관벽에 지속적인 손상을 초래합니다.
고혈압 상태에서는 동맥벽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그로 인해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때 혈관벽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침착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결국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될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고혈압은 심장에 직접적인 부담을 줍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은 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내보내야 하므로, 심근(심장 근육)이 비대해지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심장마비) 등의 관상동맥질환뿐만 아니라, 심부전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뇌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약해지거나 좁아지면 뇌졸중(중풍)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특히, 고혈압성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의 만성적인 손상은 치매의 발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은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 내 혈관이 손상되면 사구체가 망가지면서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만큼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시력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고혈압은 망막의 혈관을 손상시켜 출혈이나 황반부종을 유발하며, 심하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혈압은 심장, 뇌, 신장, 눈 등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고,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의심 증상
고혈압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경미하여 자칫 방치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아지면서 인체에 부담을 주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고혈압의 ‘의심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고혈압 자체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고혈압이 유발한 합병증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통
특히 후두부(머리 뒤쪽)에서 느껴지는 둔한 통증이나 압박감이 특징이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통만으로 고혈압을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두통이 발생하거나 평소보다 심해질 경우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럼증 / 현기증
이는 혈압의 급격한 상승이나 혈류의 불균형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져서 발생합니다. 일어서거나 몸을 갑자기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잦다면 고혈압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 불규칙한 맥박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더 강하게 내보내야 하는 부담이 증가하면서 맥박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한 박동이 느껴지면 고혈압을 포함한 심장질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고혈압이 있는 경우 피로감, 숨이 차는 증상(호흡곤란), 시야 흐림(시력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어 심장이나 신장, 망막 등의 장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망막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고혈압성 망막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혈관이 갑자기 손상되거나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또한, 극심한 흉통이나 신경학적 증상(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처럼 고혈압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애매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지나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두통,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때는 고혈압을 의심해보고 혈압을 측정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압 측정을 통해 조기에 고혈압을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과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예방법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만성질환이며,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고혈압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혈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첫째, 균형 잡힌 식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염분(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국인의 식습관은 전통적으로 염분 섭취가 많은 편이라 김치, 젓갈, 국물류 등의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 이하(나트륨으로 환산 시 2g 이하)가 권장됩니다. 또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은 고혈압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둘째,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요합니다. 비만은 고혈압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체질량지수(BMI)를 18.5~23kg/m²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은 고혈압 위험을 더욱 증가시키므로 복부비만 관리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은 고혈압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일주일에 5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가벼운 운동부터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넷째, 음주와 흡연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므로,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하로 제한하거나 금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이며 심혈관계에 매우 해롭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다섯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취미활동이나 이완요법(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자신의 혈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혈압계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거나,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혈압을 체크하면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력이나 기저질환(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 일찍부터 식습관, 운동, 체중 관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약물치료까지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처럼 고혈압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이므로, 평소 식습관, 운동, 체중 관리, 음주·흡연 조절,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예방하고, 정기적인 혈압 측정으로 조기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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